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중앙시장길 24에 위치한 어향 아이랑 식당은 오랜 기다림 끝에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약 3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을 견디고 나니, 따뜻한 환영과 함께 맛있는 식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장하면 즉시 대기 명부에 이름을 적고,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주시며 메뉴 선택을 도와주십니다. 내부는 넓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6~7개의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했기에 좌식 자리를 희망했는데, 다행히 좋은 자리에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등받이 의자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죠.
메뉴판과 밑반찬
식당 안에서는 미리 준비된 다양한 밑반찬들이 눈길을 끕니다. 김치, 나물, 장아찌, 그리고 특별한 젓갈까지 총 5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젓갈은 특유의 맛으로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어요.
밑반찬의 맛이 이토록 좋았기에 메인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동해 어향의 이색 메뉴, 매생이 누룽지탕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가득한 이 탕은 담백함과 함께 우동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재방문 의사를 확고히 하게 만들었답니다.
생선구이의 맛과 질감
생선구이 메뉴 중에서 고등어와 임연수를 주문했습니다. 크기가 굵직한 생선들이 나와서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레몬즙을 뿌려주는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몬즙은 생선의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하며, 약간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아줬죠.
임연수구이의 경우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점이 입맛을 돋우었고, 적당히 짭짜름한 간이 밥과 함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아이에게도 가시를 세심하게 발라주며 편안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동통한 임연수의 살점은 밥 위에 얹어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촉촉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생선의 풍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가성비와 총평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었습니다. 1만원대의 가격대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특히 매생이 누룽지탕은 이 식당의 명물로, 생선구이의 느끼함을 적절히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어향 아이랑 식당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원하신다면, 동해를 방문할 때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